골절 수술, 무통 주사 후유증 두통

골절이 발생해서 수술을 한 후에 찾아오는 고통이 단순히 골절로 인한 것만은 아니었다. 심각할 정도의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딱 그랬다. 무통 주사 후유증이라고 하는데, 겪어보면 그 고통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수술을 하고, 머리를 낮게 반듯이 한동안 누워 있어야 하는데, 허리가 아파서 이리저리 움직였던것이 화근이 된 모양이었다. 처음 병원에서는 누워만 있으니까 크게 몰랐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앉아 있으니까. 5분 정도 지나면 두통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계속 되는 두통에 찾아보니, 무통 주사 맞았던 곳에서 척수액이 흘러나오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란다.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니까 그냥 가만히 누워 있어 보란다. 그렇게 2틀을 정말 가만히 누워만 있었더니, 3일차에 자고 일어나서 두통이 싹 없어졌다. 혹시 무통 주사 후유증이 있다면, 그냥 누워 있어라. 그게 정답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무통 주사 수술을 했다면, 수술 끝나고 그냥 계속 누워 있는 것이 정답이다.